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진폭이 커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하절기 배추값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8일 aT 전북지사(지사장 송강섭)에 따르면 하절기 배추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국내산 봄배추 2000톤과 고랭비 배추 4000톤 등 신선배추 6000톤을 수매·비축하고 있다.
연간 4작기에 걸쳐 생산되는 배추는 식탁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매년 재배면적의 증감 폭이 크고 기상변화로 인한 작황에 따라 생산량 변화로 가격 진폭이 커 수급불안이 반복되는 품목 중 하나이다.
올해 노지봄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와 평년작 이상의 작황으로 생산량이 증가돼 7월 상순까지 2000톤을 수매·비축 중으로 산지가격하락을 방지하고 있다.
고랭지배추는 재배 의향면적이 전년대비 5%이상 감소해 생산량 부족이 예상되고 여름철 고온,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수급불안이 우려돼 7월 중순부터 4000톤을 수매비축, 가격급상승으로 인한 수급불안에 대비할 계획이다.
aT는 지난 6월 하순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 등 생산자단체 및 산지유통인과 봄·고랭지배추 6000톤 수매계약을 맺고 현재 강원도 평창, 경북 문경 등지에서 수매·비축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1600톤을 입고 중이다.
aT 관계자는 “10년도 김장철 배추파동 이후 가격안정을 위한 수매·비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및 가격동향을 감안해 도매시장, 김치업체,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 수매·비축물량을 공급, 하절기 배추 가격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