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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발전위원회 생계형 범죄자에 온정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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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발전위원회 생계형 범죄자에 온정 베풀어
  • 임재영
  • 승인 2012.12.30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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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서장 이상주) 경찰발전위원회가 생계형 범죄소식을 듣고 온정을 베풀어 주위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는 지난 23일 오토바이손수레에 고물 수집을 하면서 시내일원 카센터나 공사장에 야적된 폐 부품과 공구, 도로의 맨홀 덮개 등 수개월 동안 11회(50여만원)에 걸쳐 고철을 훔친 50대 남자 절도범을 검거했다.

허나 50대 절도범은 경찰 조사중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아내와 정신지체(2급)가 있는 딸을 부양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도 몇년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를 다쳐 수술을 해야 하는 입장이나 생활고로 인해 수술은커녕 병원치료 조차 못 받고 있다면서 잘못된 일인지는 알지만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는 가족들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면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런 소식을 접한 김제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최중기)는 한국판 레미제라블을 외면할 수 없다며 범행에 대해서는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하나 어려운 사정은 돕는 게 마땅하다며 그 가족들에게 위로금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수사과 강력팀 직원들은 쌀 2포대(40kg)를 전달하는 등 온정을 베풀었다.

또한 김제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제시청에 기초수급생계비용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방안마련과 건강이 좋지 않은 피의자와 부인이 김제 한솔정형외과(원장 이규승)에서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

이상주 서장은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으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를 적법하게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나 한번 더 주위를 보고, 듣고, 살펴 꼭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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