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생산되는 신문용지의 중국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26일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에 따르면 전주상의 김택수 회장과 전주페이퍼 나병윤 전무, 김영출 상무 등은 중국 신화일보 초청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신화일보를 방문하고 신문용지 수출입 등 경제교류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논의 결과 신화일보는 우선 1만톤(80억원)의 신문용지를 전주페이퍼로부터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23일 양사 조인식 현장에서 최종 계약에 사인을 했다. 신화일보는 연간 10만톤의 신문용지를 사용하는 중국 내 유력 일간지로, 향후 전주페이퍼로부터 분기별 1만톤 내외의 신문용지를 수입하는 등 수입물량을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신화일보가 이달 중순께 전주상의에 신문용지 구매 의향을 밝히면서 급진전됐다.
전주상의는 전주페이퍼 측에 신화일보의 의향을 전달했고 양 사간 구매조건 조율에도 중간 역할을 하면서 양사 간 협약의 열매를 맺게 됐다. 전주페이퍼는 연간 100만 톤의 신문용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에서 60만 톤 가량은 해외 수출계약을 해왔다. 이번 중국 신화일보와의 계약 체결로 중국 내 수출입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김택수 회장은 “양 도·성 간 진정한 경제교류의 발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향후 다방면의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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