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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시해˝ 홧김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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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시해˝ 홧김범죄 기승
  • 전민일보
  • 승인 2010.09.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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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무시했다는 등 단순한 이유로 분노를 표출하는 홧김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무동기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이 절실하다.
깊은 원한관계이거나 어느 정도 범행이 예상될 수 있는 범죄가 아닌 누구나가 당할 수 있는 우발적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
불만 표출로 인한 홧김범죄의 피해자는 피의자의 가족이나 애인, 이웃 등 누구도 예외는 아니다.
피의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이는 누구라도 분노 표출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살인 건수는 모두 115건으로, 지난 2007년 33건에 이어 2008년 47건, 지난해에는 35건이 발생했다. 
올해 역시 8월말 현재 20건이나 발생했으며 도내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살인 사건의 경우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가 아닌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범죄가 대부분이라는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자신을 무시하며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 한 혐의로 A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18분께 전주시 전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 B씨(51) 등 2명과 술을 먹던 중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가지고 있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덕진경찰서도 자신을 괴롭히고 무시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C씨(36)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C씨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전주시 인후동의 한 노상에서 친구 D씨(36)를 흉기로 옆구리 등을 2회 찔러 살해하려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오던 E씨(38)가 층간 소음문제로 이웃주민을 흉기로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완주군 삼례읍의 한 주택에서 윗층에 사는 대학생 F씨(23)를 흉기로 찌른 뒤 모 초등학교 나무에서 목을 매 숨졌다.
또 지난 6월에는 군산에서 평소 모멸감을 준 직장상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G씨(30.여)가 경찰에 붙잡혔다.
뿐만아니라 전주에서 60대 남성이 말다툼 끝에 내연녀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음독자살하기도 했으며, 익산에서는 말대꾸를 한다며 아버지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하기도 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살인사건의 경우 감정이 격해져 화를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게 대부분이다"며 "이들의 범죄를 막을 방안은 물론 심리 치료와 상담 기관 확충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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