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년 1.28일 새만금 지역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하여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새만금지역을 종전의 농지 위주의 이용에서 산업/관광/도시/환경 등 다목적 용도로 활용하여, 미래의 녹색성장 엔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명품 새만금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북의 희망 더 나아가서는 장래 동북아 중심축으로 성장하게될 새만금은 그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현재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으로 불리우는 새만금사업은 그간 방조제 축조에 따른 갯벌 매립,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로 4년 7개월간의 법정 다툼이 진행되는 등 사회적인 논란이 지속되면서 갈등과 대립의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금년 4월, 20여년 만에 33km의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이제 새만금은 대립과 분열의 공간이 아닌 현 정부가 추구하는 녹생성장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명품 공간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명품 새만금으로써의 녹색성장의 가치는 단연 높은 수준의 환경조건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새만금의 생명이 되는 깨끗한 물을 확보함은 물론, 계획단계부터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녹색개발기법을 전면 적용하게 된다. 아울러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과 에너지/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정부에서는 우선 “아리울(Ariul)”이라는 이름의 “물의 도시”로써의 새만금 특징을 국제적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수질관리의 목표를 종전의 농업용수 수준에서 관광/레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 적극적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상향조정하였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상류 지역의 수질오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부터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는 도시계획기법을 적용하게 된다.
한편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기 위해서는 교통량, 에너지소비 등을 줄일 수 있는 도시설계 및 교통계획기법과 태양광/태양열/지열/풍력 등을 활용하는 그린홈(Green Home)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공간의 약 40%를 공원/녹지와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녹색생태도시로 만들 것이다.
아울러, 새만금 전체의 21%를 차지하는 생태환경용지에는 습지, 조류 서식지, 다양한 생태체험공간을 조성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면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생태공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는 새만금 지역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모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새만금에 대한 멋진 청사진이 마련되었다.
이제 우리는 그간의 논란과 갈등을 뒤로하고 새만금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의지를 모아야 할 때다. 정부는 정부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새만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역량을 모아보자.
물과 자원 아껴 쓰기, 주변 청소하기, 나무 한그루 심기 등 지역주민의 작은 실천과 참여 하나가 새만금의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맑은 물이 넘실대고, 깨끗한 공기가 가득하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의 녹색 명품도시인 새만금을 한번 상상하면서 우리 모두 합심하여 세계에 자랑 할 수 있는 진정한 명품 새만금의 꿈을 이루어 보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 김지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