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옥상에서 10개월로 추정되는 영아의 시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개인주택 3층 옥상에 태반과 함께 갓 태어난 영아(여)가 숨져있는 것을 2층 세입자 A씨(4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담배를 피러 옥상에 올라가 보니 피 묻은 화장지와 함께 아기가 숨진채 파란 비닐에 쌓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영아는 10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미성년자가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세입자는 물론 주변의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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