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마련을 위해 70대 노인에게 강도짓을 하고 달아났던 30대 남자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24일 장수경찰서에 따르면 노인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으려 한 김모씨(31)를 검거, 강도치상 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새벽 2시께 장수군 장계면 박모씨(70)의 집에 들어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으려다 박씨가 저항하자 미리 가져간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박씨의 집 앞 눈 쌓인 마당에 찍힌 특이한 운동화 바닥 문양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김씨를 붙잡았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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