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폐수종말처리장에 대한 고도처리사업이 본격 추진돼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의 완벽한 처리는 물론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완주군은 2013년부터 강화되는 법적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폐수종말처리장의 현 위치가 새만금 담수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경강 수계임을 감안, 수질보전을 위한 고도처리 시설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착공된 고도처리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총 26개월간, 사업비 135억6,100만원 투입해 대대적인 처리공법 신설, 기존 시설물 교체 및 보수공사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고도처리 시설사업이 준공되면 완주산업단지와 과학산업연구단지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를 완벽하게 처리되는 한편 새만금 내부 개발사업과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또한 이 사업을 통해 폐수종말처리장에 화학적 인(燐) 처리시설도 설치하게 되는데, 처리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총인(TP)은 법적 기준치(4ppm)보다 훨씬 낮은 0.2∼0.3ppm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총인의 현격한 감소로, 그만큼 만경강 수질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주산업단지사무소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입주 업체로부터 환경비용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한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 생태공원, 홍보관 등을 활용해 주간에는 인근 지역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야간에는 방과후 학교로 활용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확산모델로 조성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