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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야미도 새만금사업지구내 수중발굴로 고려청자 대량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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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야미도 새만금사업지구내 수중발굴로 고려청자 대량 인양
  • 전민일보
  • 승인 2009.06.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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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군산 야미도 새만금사업지구 내 수중발굴조사를 2008년 9월 16일부터 약 8개월간에 걸쳐 실시하여 도자기 등 총 2293점을 수습 인양했다.

 이번 수중발굴조사는 신시도와 야미도 사이의 해역의 친환경부지 조성 사업 시행에 따라 이뤄졌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일 오전 11시에 새만금사업 지구인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근해 수중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청자압출양각국화문접시 등 고려청자 100여 점과 수중에서 촬영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군산 야미도 수중 유적은 2005년 10월 청자대접 등 320점을 불법 인양한 도굴범을 검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2006년과 2007년 연차적인 학술발굴을 실시, 청자대접 등 1806점의 유물을 인양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야미도 수중 유적에서 총 4100여점을 인양했으며, 품질이 비교적 낮은 대접과 접시 등의 생활용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거친 태토에 암갈색의 유약을 사용했는데, 구워진 상태가 좋지 않아 유약이 벗겨지고 산화된 것이 많다.

  이는 전남 강진, 해남, 전북 부안 등 기존에 잘 알려진 가마에서 생산된 양질의 청자와는 다른 모습으로, 제작 시기는 12세기경 서남해안에 인접한 지방가마에서 민수용으로 제작된 도자기로 보인다.

한편 발굴해역은 새만금방조제 완공 이후 조류 변화로 인해 해저지형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이번에 인양된 도자기들 역시 새만금방조제 물막이 공사  이전에 주변 조류 영향으로 한번 노출되었다가, 방조제 공사가 완료된 이후 다시 갯벌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물들이 해양 유기물과 패각류(貝殼類)가 붙은 채로 발굴된 예를 통해 알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야미도를 포함한 고군산군도 일원의 수중 문화재에  대한 보존관리와 급격한 해저 지형 변화에 따른 유물의 유실을 막기 위해 연차적인 탐사조사 및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근기자,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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