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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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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왜 이러나
  • 전민일보
  • 승인 2009.04.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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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내부 기강해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매월 범죄가 ‘민중의 지팡이’ 경찰 관련 대형 사건들이 터지면서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방화를 시작으로 업무추진비의 개인용도 사용과 부적절한 신상 이유 등으로 한 달새 3명의 직원이 직위 해제와 정직, 파면 등의 징계처분을 받은데 이어 음주상태에서 사고를 낸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경관이 구속되면서 또다시 직위해제되는 등 직원들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불법사행성 게임장을 단속하고도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고 사건을 묵살한 익산경찰서 A모 경사를 수사 중인 가운데 파면했다.
 A경사는 지난 1월 익산시 창인동 불법사행성 게임장이 영업 중이라는 112 신고에 따라 단속 반원 2명과 관할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해 단속한 서류 등을 인계했으나 압수품을 임의로 반환하고 단속서류를 소각, 직무유기 및 공용서류 손상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검찰 수사에 불만을 품고 경찰관이 전주지검 청사에 불을 지르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었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구속된 고창경찰서 한 지구대의 A경사를 상대로 한 경찰의 초동수사를 놓고 의문점마저 제기되면서 경찰을 향한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전북경찰청은 지난 달 19일 김제경찰서 A경위가 경찰관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민원을 접수한 후 이틀 만인 21일 A경위를 직위해제했다.
 사회정의와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오히려 더 사건 사고를 많이 저지르고 있는 만큼 경찰조차, 이러니 도대체 누구를 믿으라는 것인지 한심스럽다.
 경찰 당국은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는 것은 물론,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아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데 전력해야 한다.
 정부는 그렇지 않아도 살기 어려운 국민들에게 안전한 생활만이라도 보장될 수 있도록 치안시스템 전반을 전면 점검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열악한 처우와 근무 조건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대부분의 경찰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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