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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출신 ‘이정은5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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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출신 ‘이정은5 생애 첫 우승
  • 전민일보
  • 승인 2009.04.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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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역전우승 쾌거


정읍출신 이정은(21, 김영주골프) 선수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2009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개인의 영광은 물론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정은5’로 불리는 이정은 선수는 지난 8일부터 3일간 제주도 라헨느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이룬 것. 우승상금은 3600만원. 

특히 이 선수는 왼쪽 발목 부상의 악조건에서도 대회 첫날 1오버파 73타, 둘째날 2언더파 70타를 쳐 단독 7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김보경(23. 던롭스릭슨)을 1타 차로 제치고 ‘그린자켓’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라운드를 5언더파로 마무리한 이 선수는 챔피언조인 아마추어선수 김세영(17, 국가대표)과 김보경의 경기결과에 따라 연장전을 대비, 연습그린에서 퍼팅연습을 하다가 우승이 확정되자 대회기간동안 캐디를 맡아 고생한 어머니와의 감격의 포옹과 김영주골프 소속 선수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우승의 향방은 13번 홀. 12번 홀까지 스코어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한 김세영 선수가 13번 홀에서 티샷이 OB가 나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3위에 그쳤다. 

또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이정은을 1타차로 추격한 김보경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실패,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2위에 만족해야했다. 

현재 정읍시 장명동 소재 실내골프연습장 ‘정은이가 연습하는 곳’을 운영하는 아버지 이도석(55)씨의 권유로 동신초 3학년때 골프를 시작한 이 선수는 학산중, 익산 남성여고를 졸업하고 2007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이정은5’로 활동 중이다. 

‘제2의 미셀 위’로 불릴 만큼 평균 비거리가 270~280야드에 달하는 호쾌한 장타의 드라이버샷과 대담성을 갖춘 이 선수는 ‘한국여자골프 지존’으로 불리는 신지애(21. 미래에셋)와 함께 2008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공동2위 등 성적으로 지난해 상금랭킹 28위를 마크했다. 

한편 이정은 선수는 15일부터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리는 MBC투어 제2회 롯데마트 여자오픈골프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하는 미셀 위(20) 등 유명선수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2승을 향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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