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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의원 11명, 새만금 예산삭감 규탄 삭발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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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의원 11명, 새만금 예산삭감 규탄 삭발 단행
  • 임재영 기자
  • 승인 2023.09.1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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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원 11명이 13일 제272회 임시회 폐회 후 의회 청사 본관에서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을 규탄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이날 김제시의회 청사 앞에는 김영자 의장을 비롯 김제시의회 의원 전원이 집결해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을 규탄하고, 소속 남성의원 11명 전원이 삭발함으로써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는 의원들이 새만금을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의 상징으로 ‘Gimje is angry’(김제는 분노한다)는 문구가 인쇄돼 있는 검은 리본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시의회에 따르면 정부가 새만금 SOC 예산은 78% 삭감한 반면 경북 울릉공항은 7,092억원을 투입해 2025년으로 개항을 앞당기고, 부산 엑스포 개최를 위해 당초 2035년 개항 예정이던 부산 가덕도 신공항엔 무려 28조원을 투입해 2029년 조기 개항을 지원하고 있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구호로 사용되었던 ‘Busan is ready’에 빗대 지역차별, 전북홀대에 항의하는 의미로 ‘Gimje is angry’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전북지역 기초의회 최초로 삭발식을 단행하면서 김주택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이나 일말의 반성도 없이, 전북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정작 잘못은 정부가 저질러 놓고 전북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전가하려는 검은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해 지켜보던 시민들은 이에 호응하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영자 의장은 김제시의회가 남성의원 전원 삭발투쟁이라는 전례없는 결정을 내린 것은 새만금이 김제시민들을 비롯한 모든 전북 도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새만금 예산삭감 철회라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정치권, 도민, 출향민 등 가능한 모두와 함께 연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의회는 13일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 심사를 진행하고, 13일에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등 19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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