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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직면한 도내 중소기업 ‘회생 신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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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직면한 도내 중소기업 ‘회생 신청’ 증가
  • 전민일보
  • 승인 2009.03.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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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경기불황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한계에 직면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생절차에 이은 파산절차를 받는 기업도 급증하고 있어 내년에는 한계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1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도내 중소기업은 모두 12곳.
2007년 전체 10곳의 기업이 신청한 것보다 2곳 더 늘어났다.
2007년과 지난해 접수된 총 22건의 진행상황을 보면 채권자 부 동의로 인한 취하 폐지 3건, 인가 5건, 회생절차 진행 중 14건 등이다.
기업회생절차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옛 법정관리와 화의가 통합돼 만들어진 제도.
채권단 주도의 기업회생방법과 달리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결정하며, 인가가 나면 경영권 박탈과 함께 회생절차가 진행된다.
법원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에 대해 재산보전처분부터 경영 및 대표 인사권까지 총괄하고, 투자계획과 자산관리 등 경영 전반을 매달 보고 받아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업은 곧바로 파산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같은 신청 증가는 기업 연쇄도산의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파산절차가 접수된 도내 중소기업은 모두 3곳으로 2007년 단 한 곳도 없던 것에 비하면 파산기업이 급증한 셈.
접수된 3곳 중 2곳은 이미 파산이 선고됐고 1곳은 예정 중에 있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대변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12곳 외에도 신청을 준비 중이거나 상담을 의뢰하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아 앞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들과 상담을 해보면 경영위기에 직면한 업체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기업사정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기업회생철자를 신청하는 영세 중소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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