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23:45 (수)
대선 최대 변수,‘BBK 뇌관 “터지나 안터지나?”
상태바
대선 최대 변수,‘BBK 뇌관 “터지나 안터지나?”
  • 윤동길
  • 승인 2007.11.29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2월 5일 검찰이 김경준 ‘BBK사건 중간발표를 앞두고 정치권의 공세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자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벌써부터 아전인수격 결론을 내리는 등 판세뒤집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9일 대통합민주신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가진 뒤 소속 의원 140명의 명의로 이명박 후보를 소환조사하고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힐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당은 “대선후보 등록 이전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요구를 외면했다”며 “검찰의 수사가 법의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정동영 후보는 인천 부평 롯데백화점 유세에서 “이제 안타 하나면 역전이다”고 강조하는 등 BBK뇌관이 대선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을 확신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경준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가 위조된 것으로 윤곽이 드러났음에도 신당의 왜곡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와 관련해 밖으로는 ‘BBK 공세’안으로는 ‘탈당’의 악재가 겹치면서 한나라당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27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 이어 친 박근혜 계열인 곽성문 의원이 이날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회창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곽 의원은 일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쯤으로 추가 탈당의원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밝혀 한나라당은 제2의, 제3의 탈당을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곽 의원의 탈당에 이은 추가 탈당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이처럼 BBK와 곽 의원 탈당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다소 불안한 어깨동무를 한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BBK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해야 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사결과에 따라 박 전 대표의 행보가 바뀔 개연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러모로 대선을 19일 앞둔 이명박 후보에게 있어 좋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BBK사건이 신당의 주장대로 ‘핵폭탄’이거나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불발탄’이거나 이번 대선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은 확실하다. 

정치권에서는 BBK뇌관이 건드려진 이상 어떠한 형태로든 대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6일 앞으로 다가온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