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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전주주민들 지사 집무실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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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전주주민들 지사 집무실 농성
  • 윤동길
  • 승인 2007.11.1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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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토지보상이 착수된 가운데 전주지역 주민들이 현실적인 토지보상을 요구하며 도지사 집무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전주혁신도시주민대책위 소속 주민 50여명은 김완주 지사 집무실 입구에서 현실적인 보상가 제시와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2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주민대책위 등은 곧바로 도지사 면담을 위해 지사실로 향했으나 공무원들의 저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몸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큰 소란이 일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3~4년 전 매입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상가로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떠나라는 것이 과연 주민을 위한 혁신도시 건설이냐”며 현실적인 보상가제시를 요구했다. 

또 “혁신도시 보상협의 과정에서 도지사와 시장은 단 한 번도 주민들과 대화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단체장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전주주민대책위는 대의원 총회와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 8일 혁신도시 건설 사업을 전면 거부하고 손실보상협의서를 주민들로부터 수거해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최정우 대책위 총무는 “현실적인 보상가 제시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원주민들을 위한 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며 “앞으로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주민들의 권익과 삶의 터전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혁신도시 보상협의 계약 첫날인 지난 12일 전주·완주 지역 토지 주 3100명 중 107명이 상담을 벌여 이날 35명이 실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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