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식산 전어생산량이 유래 없는 풍어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해양수산부가 가격폭락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어 과잉공급으로 겪은 가격 폭락에 대비해 올해부터는 입식량과 출하물량 등의 정보를 담은 관측특보를 제공, 어업인들 스스로 생산량을 적정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해경, 해군 등과 합동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새만금과, 시화호, 진해만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 전어조업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전어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포스터도 4000부를 제작해 소비자 단체 등에 배포하고 공중파 방송매체를 통해 전어 소비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축제식 양식어가의 경영개선과 소득향상을 위해 ‘해수면 축제식 양식장의 낚시터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적 검토를 통해 축제식 양식어가의 경영다각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어생산량 급증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면서 도내 양식 어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는 해수부가 전어시장 안정화를 추진하는 만큼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이 같은 전어 수급불균형 해소 대책을 지난달 전어 생산협회인 전국축제식양식협회에 설명하고 협회차원에서 전어 양식 어업인이 자율적인 수급조절 등 대책을 마련,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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