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크게 증가
군산·부안·고창지역에서 발생한 근로자 체불임금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군산·부안·고창에서 발생한 체불액은 2,643명에 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억8천만원(17.4%)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76억원(60.4%)과 건설업 24억원(19.1%)이 전체 체불액의 약 8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도소매·음식·숙박업(45.9%), 건설업(33.6%), 제조업(27.3%) 순으로 증가했다.
체불액이 증가한 이유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물량감소에 따른 협력업체 폐업과 이로 인한 경기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군산노동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체불 예방 및 조기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9~21일까지 설정하고, 근로감독 역량을 총 동원해 체불임금 청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원·하도급 관계가 복잡한 건설현장 등에서 건설업자가 아닌 수급인(일명 오야지)이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건설업자인 직상수급인에게도 연대책임을 지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군산노동청 관계자는 “일시적 경영난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사업주와 임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기존 정책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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