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 신임 군산부시장은 지난 6일 진홍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유희숙 경제산업국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군산조선소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 부시장은 김관영 의원과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현재 폐쇄에 직면하게 된 현대중공업을 믿고 군산에 조선업 생태계를 구축한 협력업체들의 인프라와 인적 네트워크 등 그간 투자비용의 손실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부실기업인 STX조선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자금 등을 지원한 반면, 군산조선소는 전북 수출의 8.9%, 군산수출의 19.4%를 차지하는 유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군산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도크 가동중단을 고수한다는 것은 지역 차별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산조선소의 수주물량이 올 1분기에 바닥이 나면 협력업체 등 150여개 기업의 줄도산이 예상되고 이로 인한 5천여명의 근로자를 포함한 가족 2만여명이 거리로 내몰리는 위기에 처하게 돼 전북의 성장 동력을 주도한 조선산업과 연관산업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한준수 부시장은 “군산조선소 폐쇄로 인한 지역경제의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앙부처와 현대중공업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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