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정부 차원의 세계유산 관광산업단 구성을 공동으로 제안했다.
13일 전북도와 충남도는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과 부여 정림사지, 부소산성?관북리유적, 능산리 고분, 나성 등 주요 유적지 6개소를 중앙기자단과 여행전문기자단 등과 함께 돌아보는 팸투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팸투어는 전국지 여행기자와 여행전문잡지 기자, 사진작가 10여명을 초청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지역인 익산과 충남의 부여, 공주지역과 8개 백제유적을 1박2일간 돌아보는 일정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리고, 테마관광 루트의 개발 차원에서 마련됐다.
송하진 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한 전국 세계유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보존, 국내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대한민국 세계유산 관광산업단’을 구성해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관광 효과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독일 관광청은 독일 내 40개의 세계유산을 네트워크화해 연방 관광청에서 통합 관광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전 세계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통합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북과 충남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통합적인 홍보와 보존·개발을 위해 통합 공동브랜드 개발 등 총 11개 사업에 43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중화권 여행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11일~12일)기간 국내 중화권 인바운드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추신강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자 등 5명의 여행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탐방했다.
또 3000만명의 중화권 시청자를 둔 홍콩 홍광TV 관계자들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한 백제문화를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할 계획이어서 대외적인 홍보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발족한 ‘전북 해외관광객 유치지원단’의 고문이기도 한 추신강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장은 “역사 등 전북의 콘텐츠는 관광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면서 “비즈니스 호텔과 입식 식당 확충 등 인프라가 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송하진-안희정지사 , 통합 공동브랜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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