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흡연률은 감소하고 음주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흡연률은 22.3%로 2013년 23.4%에 비해 0.9% 감소했다.
시군별로 보면 정읍시가 25.6%로 가장 높은 반면 무주군이 19.0%로 가장 낮았다.
주요 흡연층인 남성의 도내 흡연률 역시 2013년 41.8%에서 지난해 39.9%로 1.9%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55.5%와 53.4%로 높았다.
50대 흡연률은 35.4%로 2013년 39.9% 대비 4.5%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김제시(48.2%), 정읍시(47.6%), 완주군(47.0%) 등이 높았으며 무주군(36.2%), 군산시(39.1%), 익산시(39.3%) 등이 낮았다.
특히 무주군 남성 흡연률은 36.2%로 2013년 46.3% 대비 10.1% 줄었으며 2008년 56.1%에 비해 19.9% 감소해 같은 기간 전국 최고 감소폭을 보였다.
흡연률은 감소했지만 음주율은 증가했다.
최근 한달내 음주 경험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도내 월간 음주율은 56.5%로 전년 55.6% 대비 0.9% 증가했고 2008년 50.1%에 비해 6.4% 늘었다.
특히 여성 음주율은 2008년 29.6%에서 지난해 35.7%로 6.1% 늘어 같은 기간 남성 증가율 2.7%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당뇨병 관련 질환은 증가했다.
30세 이상 당뇨병 보유자 가운데 현재 치료율은 90.6%로 전년 82.1% 대비 8.5%로 대폭 상승했다.
당뇨 합병 신장질환 수진률은 40.4%로 전년 25.3% 대비 15.1%, 안질환은 39.2%로 전년 26.7%에 비해 12.5% 증가했다.
우울증도 늘고 있다.
우울감 경험률은 지난해 6.4%로 2013년 5.8%에 비해 0.6% 증가했다.
남성(4.9%)에 비해 여성(8.6%)이 우울증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지역사회 건강통계 조사는 도내 6913가구 1만 248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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