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부를 10폭 병풍으로 희화식 지도
국립전주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 후기에 제작된 ‘완산부지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완산부지도(完山府地圖)’는 조선 태조의 본향이며, 전라도 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부와 그 부젼을 10폭 병풍으로 제작한 지도로 지난 달 26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또한 객사와 풍남문·패서문 그리고 경기전과 조경묘 등이 묘사되어 있다.
제1폭에는 전주부의 건치 연혁을 비롯, 산천과 풍속 등 전주부의 지리를 지리지 형식으로 담고 있다. 제2~8폭에는 전주부 일대를 회화식으로 그렸다.
제2폭을 남쪽, 제8폭을 북쪽으로 배치한 가운데 전주부 지리의 구성을 병풍식 회화로 재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병풍의 제작연대는 19세기 후반이지만 ‘전주’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회화식 지도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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