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유기기유보(兵有技技有譜) - 병기에는 기법이 있고 기법에는 계보가 있다.
설영이이기기편서이전기보기래상의(設營以肄其技編書以傳其譜其來尙矣) - 군영을 설치하여서 그 기법을 익히고 병서를 편찬하여서 그 계보를 전하니 그 온 것을 숭상했다.
아조간열지제기재지적장재국사근저연혁이독내원지소강습자상궐(我朝簡閱之制紀載之籍掌在國史謹著沿革而獨內苑之所講習者尙闕) - 우리 조정의 간열(簡閱: 간책 문서 등을 검열하는 것)의 제도와 기록하여 실은 전적은 국사에 맡겨져 있어 삼가 연혁은 나타나 있고 홀로 내원(內苑: 궁궐안에 있는 동산)의 곳에서 강습한 것은 오히려 빠졌다.
전서부병등이상어외이략어내기(專書夫兵等耳詳於外而略於內) - 오로지 책에는 무릇 병기 등 이고, 밖으로는 상세하나 안으로는 간략하다.
기열조소이분일정선지의재(豈列朝所以分日程繕之意哉) - 어찌 역대 임금들이 써서 일정(日程: 그날 할 일)을 나누는 바가 기울인 뜻이랴?
금이내원소이무예제기여범설영편서지고(今以內苑所肄武藝諸技與凡設營編書之故) - 이제 써 내원소에서 무예제기(武藝諸技: 무예의 모든 기술)와 더불어 익히고 군영을 설치하고 책을 편찬한 연고라.
실총서편단비자원류지고거운(實總敍篇端?資源流之考據云) - 실제로 총서편(總敍篇: 무예도보통지병기총서)에 자료로 하여금 바르게 하고 원류의 증거를 고증하여 이른다.
태조원년정개국공신차제연한지가여지격구내정(太祖元年定開國功臣次第燕閒之暇與之擊毬內庭) - 태조 원년에 개국공신을 정하고 다음 차례로 연한지가(燕閒之暇: 몸과 마음을 편하게 쉬도록 하는 일)를 주어서 내정에서 격구(擊毬: 고려와 조선시대에 말을 타고 막대기로 공을 치는 무예)를 했다.
이년치의흥삼군부(二年置義興三軍府) - 태조 2년에 의흥삼군부(義興三軍府: 조선 초기 군무를 관할하던 관청으로 중,좌,우 삼군의 병력을 총지휘 감독하는 기관이다)를 설치 했다.
태종구년개위삼군진무소세종이십팔년부칭의흥부(太宗九年改爲三軍鎭撫所世宗二十八年復稱義興府) - 태종 9년에 고쳐서 삼군진무소(三軍鎭撫所: 태종 9년에 삼군도총제부(三軍都摠制府)를 고친이름)라 했고 세종28년에 다시 의흥부(義興府)라 일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