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던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반면 전세가격은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강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5일을 기준으로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98.2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으며 전세가격 지수는 100.2로 1주 전에 비해 0.19% 상승했다.
매매수급 동향이 101.2로 수요 우위가 계속됐으나 꾸준하게 증가하던 매매 수요가 지난 주 처음으로 하락했으며 거래량도 매매와 전세 모두 감소했다.
매매거래 지수는 53.6으로 전주 56.0보다 2.4p 하락했고 전세거래 지수는 54.2로 전주 55.4에 비해 1.2p 떨어져 거래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지만 작년말에 비해 0.43%가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군산시가 0.03%로 3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4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올해 변동률이 -1.33%로 전북지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남원시는 전주 -0.11%에서 이번 주 전북지역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0.13%로 1주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는 등 매매가격이 엎치락뒤치락 널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익산시가 -0.09%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전주시 덕진구가 -0.05%로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60㎡이하의 변동률이 -0.03%로 6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60~85㎡는 0.03%로 3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돼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대형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
102~135㎡는 -0.01%로 하락폭이 다소 감소했으나 5주 연속 하락세가 계속됐으며 135㎡초과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지만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세가격
전세가격 지수는 0.19%가 상승해 올들어 1월 마지막 이후 12주 연속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0.58%나 올랐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지역별로 양극화현상이 뚜렷하다. 전북지역 6개 시 가운데 작년말보다 전세가격이 오른 곳은 전주 완산(1.06%)와 군산시(1.29%), 남원시(1.04%) 등 3곳이다.
전주 덕진(-0.13%)과 익산시(-0.37%), 정읍시(-0.17%), 김제시(-0.25%) 등은 하락했다.
하지만 연초 하락폭이 워낙 컸기 때문이며 정읍과 남원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월 이후 꾸준하게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별로는 60㎡이하의 전세가격 변동률이 0.36%로 지난주(-0.01%) 소강상태에서 1주만에 벗어났으며 60~85㎡도 0.03%로 3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되는 등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강세이다.
이에 반해 102~135㎡는 -0.08%로 지난주(0.30%) 반짝 급등세에서 1주만에 하락세로 다시 전환됐으며 135㎡초과도 지난주 급등세가 다시 진정되는 등 부침현상이 심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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