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곳곳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보고 먹고 즐길거리로 가득한 부안에서의 벚꽃구경은 진한 추억을 쌓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실제 18일 현재 상서면 감교리에 위치한 개암사 가는길(봉은삼거리~개암사일주문) 2.5㎞ 구간에는 700여본의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등 최절정의 만개 상태이다.
짙푸른 개암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벚꽃들을 보며 따스한 봄볕 아래 꽃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번 주말인 20일 개암사를 찾는다면 꽃눈이 흩날리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개암사 경내의 매화와 목련은 울금바위를 배경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내변산(상서면 청림~노적~중계~변산) 10㎞ 구간도 순백색 벚꽃으로 가득하다. 이 구간에는 1500여본의 벚나무들이 식재돼 있으며 주말께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서면에 위치한 내소사 역시 전나무숲길을 지나 절의 역사만큼 오랜 세월을 머금고 갖은 풍파를 견디어 온 듯한 커다란 왕벚나무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내소사 경내에도 벚꽃과 홍매화, 목련 등 꽃들이 못다 그린 대웅전 단청(소지단청)을 대신하고 있다. 연꽃과 수련으로 장식된 꽃문살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또한 궁항마을(격상~궁항) 2.4㎞ 구간과 계화면 세포 1.6㎞ 구간, 계화전망대 2.5㎞ 구간, 봉덕~신운간 도로 2.3㎞ 구간 등 가로수로 식재돼 있는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타 지역과 달리 부안지역은 벚꽃의 만개시기가 늦은 편으로 이번 주말이 최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며 “주말을 맞아 부안에서 벚꽃구경은 물론 많은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