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양파가격이 햇양파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한 풀 꺾이면서 하락세가 전망되고 있다.
12일 전주 남부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파가격은 상품기준 kg당 3000원으로 지난 3일 이후 8주째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으나 전주 이마트에서는 3320원으로 가장 비쌌던 지난 10일 3990원에 비해 16.7% 하락했다.
양파가격은 지난 3월 25일부터 재고양파 부족과 햇양파 출하지연으로 크게 상승했다.
전주 남부시장의 양파가격은 지난 3월 28일 상품기준 kg당 2500원에서 4월 3일 1주일새 3000원으로 20%가 급등했다. 전주 이마트에서도 3월 27일 3210원에서 같은 28일 3880원으로 20.8%가 오른데 이어 4월 4일부터는 399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2012년산 양파의 재고량 부족과 2013년산 햇양파 출하지연으로 예년에 비해 높이 형성되어 있는 양파가격이 점차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제주와 고흥, 무안 등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2012년산 햇양파는 작황이 좋은 편이며 3월 27일부터 출하를 시작해 이달 10일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생산되는 중·만생종 양파는 초기 작황이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생산량은 전년보다 12만톤 많은 119만톤 수준으로 전망돼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양파 TRQ물량 7만 1000톤 가운데 3만톤의 도입을 추진 중이며 이 중 1만 9000톤은 시중에 판매했고 나머지 1만 1000톤을 4월중 도입, 공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양파 TRQ 도입잔량 4만 1000톤은 향후 양파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
농협중앙회에서는 햇양파 계통출하를 확대하고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햇양파 300톤을 시중가격 대비 30% 이상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