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식품 가공업체에게 지원하는 가공원료 매입자금의 전북지역 배정액이 지나치게 적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1일 aT 전북지사(지사장 송강섭)에 따르면 농산물 대량 소비체계 구축과 부가가치 제고, 농식품 가공업체 경쟁력 증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해 전북지역 10개 업체에 17억원을 배정·지원한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규모는 올해 전체 가공원료 매입자금식품가공 원료매입자금 427억원의 3.9%에 불과한 것으로 농도 전북의 위상과 실상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일반 가공업체 85개소에 416억원, 전통주류 가공업체 4개소에 11억원 등을 지원해 업체수는 10분의 1에 달하지만 지원액은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aT전북지사 관계자는 “자금지원을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한 것이며 지원규모는 업체들의 담보력 등 재정상태를 고려해 결정한다”며 “대도시지역에 규모가 큰 업체들이 집중돼 자금지원이 편중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강섭 지사장은 “이 자금은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구매하는 경우에만 그 실적을 인정받기 때문에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 및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신규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배정·지원하는 자금의 대출금리는 연 4%(농업경영체 연 3%)이며 대출기간은 일반 가공업체는 1년, 전통주류 가공업체는 2년이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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