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내대표 후보자 접수 마감···박찬대 단독 출마
“친명 넘어 ‘찐명’이 대표 독주” 지적도
“친명 넘어 ‘찐명’이 대표 독주” 지적도
제22대 국회에서 171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원내대표 후보로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 갑)이 단독 출마했다.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22대 당선인 대상 원내대표 선거는 찬반 투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 당선으로 3선이 된 박 의원은 지난 26일 마감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에 유일하게 등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해 ‘사실상의 추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명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박 의원의 출마가 확정되자 3선 이상 의원이 44명에 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의원들이 차례로 불출마 의사를 밝혀 ‘대표 눈치 보기’가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단독 출마를 통한 찬·반 투표로 이뤄진 건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정세균 의원(당시 진안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 이후 처음일 만큼 이례적이다.
한편 박지원 당선인(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은 “아직 당선이 대회도 안 했다”라며 “지금 원내대표 나온 사람이 코가 앞에 붙었는지 뒤에 붙었는지도 모르고 선거를 한다는 건 무리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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