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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국민의힘, 5선 조배숙에 중책 맡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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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국민의힘, 5선 조배숙에 중책 맡길까
  • 이용 기자
  • 승인 2024.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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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9일 3차 당선자 총회서 비대위원장 선출
조, 원내대표 등 여당 주요 당직 물망···국힘, 5선 이상 8명 불과
[사진=국민의힘 전북도당]
조배숙 국민의힘 당선인 [사진=국민의힘 전북도당]

국민의힘이 당선자 총회에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할 계획인 가운데 호남 몫 비례대표로 5선에 성공한 조배숙 당선인이 주요 당직에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9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3차 당선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국민의힘 2차 당선자 총회에서 윤 권한대행은 오는 5월 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기로 한 바 있다. 비대위원장 요건으로는 ‘5선 이상’을 명시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날인 지난 23일 열린 중진 간담회에서 이번에 선출될 비대위를 지도부 공백 해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로 규정하면서 비대위원장 역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 임무로 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당 중진에서 이번 비대위원장을 고사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력난’이 지적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5일 국민의힘 내 최다선인 6선을 달성한 조경태 당선인(부산 사하구 을)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당시 조경태 당선인은 “비대위원장 요청이 오면 헌신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5선 이상 의원은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구 갑), 조경태 의원, 5선의 나경원(서울 동작구 을), 권영세(서울 용산구),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 을), 권성동(강원 강릉시), 김기현(울산 남구 을), 조배숙 의원(비례) 등이다.

해당 당선인들은 비대위원장직이 아니라 해도 조기 전당대회 후 꾸려질 주요 당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 조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전 선거구를 석권함에 따라 전북뿐 아니라 호남 전체를 대표한다는 상징성을 지니게 되면서 여당 내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5선 이상이 10명에 달하고, 이중 정동영, 박지원 등 호남권 인사가 자리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서 호남권에서는 조 당선인이 유일하다”라면서 “호남이라는 상징성과 5선 의원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최고위원은 물론 원내대표를 노려볼 수도 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조 당선인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은 조금 더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라면서도 “나중에 적당한 때가 되면 저한테 역할이 주어진다면 제가 마다하지는 않겠다”라고 말하며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조 당선인의 당직 여부와 무관하게 여당에서의 역할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 당선인은 지난 15일 “집권 여당에서 전북에서 지역구 당선인 배출에 실패했을지라도 민주당 당선인들과 함께 전북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전북의 11번째 지역구 의원이라고 생각하고 전북 발전을 위해 뛰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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