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정읍대대 봉성근 주임원사, 부대 병사 물심양면 지원
열악한 주거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속부대 상근예비역 병사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임원사의 미담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육군 35사단 정읍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봉성근(46) 주임원사.
봉성근 주임원사는 지난 1월 상근예비역으로 전입해 온 홍대철(23) 이병이 지체장애3급 어머니와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열악한 주거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됐다.
특히 홍 이병은 입대 당시 부모님과 함께 추운 겨울날 전기와 보일러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월셋집에 살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봉 주임원사는 홍 이병을 돕기 위해 김생기 시장에 협조를 요청, 정읍시의 지원으로 지난 19일과 20일 전기시설 수리 및 도배, 장판, 보일러, 싱크대를 새로 교체하고 침구류도 마련해줬다.
이번 ‘사랑의 집 고쳐주기’ 작업에는 봉 원사를 비롯 정읍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함께 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시에서 예산을 지원했다.
또 정읍시는 홍 이병의 딱한 사정을 알고, 관련서류를 구비시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사실은 홍 이병이 지난 20일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통해 알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홍 이병은 “부모님과 다름없는 주임원사님의 도움으로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전역 후 떳떳한 사회구성원이 되어 자신이 받은 도움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꼭 돌려 줄 것을 다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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