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김제, 부안 등 새만금권이 통합을 이룰 경우 인구 120만명의 광역시로 성장 발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용환(호원대 무역경영학부)-최연성(군산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23일 군산대 황룡홀에서 열린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방안 세미나’에서 ‘새만금 경제권 행정구역 통합의 지역개발 효과’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 등은 새만금권이 통합될 경우 새만금 개발완료 시점의 인구는 118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이 이 같은 인구 전망을 내놓게 된 것은 현재 3개 시군의 인구를 가정해 새만금 개발 완료시 유발인구를 합친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 3개 시군의 인구는 군산 27만2000명, 김제 9만4000명, 부안 6만1000명 등 42만7000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복합도시용지 10만9000명, 배후도시용지 10만4000명, 기타용지 7만6500명, 주변지역 및 도시 46만9200명 등 모두 75만9000명이 더해지게 돼 이 같은 인구전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인구 120만 거대 도시로 성장할 경우 다양한 지역개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 등은 초광역 클러스터 구축으로 규모에 맞는 경제실현이 가능해지고 3개 시군 인프라 공유로 시너지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심인보(호원대 호텔관리학부)-김수관(군산대 경영학과)-신문섭(군산대 토목공학과) 교수 등도 ‘새만금권역 통합에 따른 지역산업 제효과’란 주제 발표를 통해 새만금권역 통합에 따른 효과를 제시했다.
이들은 “새만금권 통합시 지역의 이미지 및 지명도 상승으로 서해안 대표관광지를 구현할 수 있고, 또 재정규모확대에 따른 대규모 관광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방문객소비지출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와 동북아 관광거점지 구현이라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김종후-황성원(이상 군산대 행정학과)교수는 ‘새만금권역 행정구역 통합의 당위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새만금권역 역사-문화의 동질성 등을 들어 행정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한 뒤 통합운영방안으로 점진적-급진적 방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점진적 방안은 지방정부-지방의회간 합의를 거쳐 새만금행정협의회와 광역의회를 창설한 뒤 우선 연합 형태를 거친 뒤 통합으로 가는 것이라고 김 교수 등은 설명했다.
또 급진적 방안은 해당 자치단체장의 전격 합의를 통해 새만금행정협의회 창설을 거쳐 곧바로 통합으로 가는 방향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군산=신수철기자
김용환 교수 등 23일 세미나에서 인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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