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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 넘어 막~ 가는 군산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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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 넘어 막~ 가는 군산 미군
  • 신수철
  • 승인 2011.06.1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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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석면매립, 고엽제...이번엔 지하수 발암물질

약 14년 전 군산 미군기지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와 적 잖은 파문이 일 조짐이다. 

기름유출과 석면 불법매립, 고엽제 살포 등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수 발암물질 검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지역시민단체의 반발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방송<KBS>은 지난 1997년 12월 미공군대학에 제출된 300여 페이지의 ‘주한미군기지의 유해폐기물지역 복구문제 연구’란 논문을 들어 13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논문은 미 공군에 근무했던 에드윈 오시바 대위가 작성했으며,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가 찾아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군이 지난 1997년 실시한 군산 미군기지 지하수 오염조사 결과, 발암물질인 벤조필렌(PAH)이 사령부와 북쪽 초소에서 기준치의 각각 7배와 13배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전했다. 

특히 유류탱크가 묻혀있는 기지 북쪽에서는 지하탱크가 넘치면서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지하수가 오염된 것으로도 보도했다. 

또 발암물질이 용해되면서 원래 장소에서 기지 밖 쌀농사를 짓는 농수로로 서서히 흘러갔다고 기록돼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전했다. 

벤조피렌은 화석연료 등의 불연소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만에 하나 오염될 경우 반드시 정화가 되어야 하는 무서운 물질로 현재 알려져 있다. 

군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군산 평통사)은 긴급성명을 통해 “군산 미공군에 대해 깊은 분노를 감출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따라서 군산 평통사는 “군산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난 만큼 군산기지에 대한 민관 공동 환경조사를 실시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이들은 “기지 환경오염을 주한미군의 책임과 부담으로 철저히 정화할 것과 군산시민 앞에 공개사과, 오염피해 주민에 대한 건강검진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산 미공군측은 <전민일보>와 한 통화에서 “현재로선 보도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힐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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