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버스파업 대학생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강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버스파업 장기화는 학생들에게 큰 고통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문제 해결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도와 시는 이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파업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는 도와 시에 문제가 있다"며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와 도의 무책임한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파업이 길어질수록 지자체가 회사 측과의 정치후원금으로 엮인 정경유착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도와 시가 이러한 이유 때문에 행동할 수 없는 것이라면 도내 대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는 회사의 소유물이 아닌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재인 만큼 도와 시가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해결하길 바란다"며 "개강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등 행동으로 도와 시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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