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선박 인양작업
군산 옥도면 선유도 앞 바다에서 일제 강점기 당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선의 보물 찾기가 추진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해양항만청 등에 따르면 충남 보령의 B업체는 오는 3월 옥도면 선유도 선유도리 남방 5㎞지점 부근에 대한 국유재산 매장물건의 발굴 승인을 받아 기상여건이 좋은 5월부터 침몰선 인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 업체는 선박내 보물찾기를 위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도 오는 8월까지 연장해 놓은 상태다.
앞서 이 업체는 작년 5월쯤 러시아 음파탐지기(소나) 탐사선을 이용한 이 일대 수색에서 침몰 선박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보물찾기에 나선 선박은 일제 강점기 당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시마마루 12호(235톤).
이 선박은 1945년 7월쯤 이 일대를 항해하는 도중 미군의 폭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현재 이 선박에 금괴 등 다량의 보물이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박에 금괴 등의 보물이 실려 있는 지 여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동안 일본인과 자유당 정권에 의한 지시로 해군이 여러 차례 선박내 보물찾기에 나섰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B업체 관계자는 <전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침몰선박에 보물이 실려 있는 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려워 조심스럽다”며 “오는 5월쯤 작업을 벌이면 보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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