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약속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23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의 호남권 최후 보루인 전북을 방문해 ‘백신부족분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유 장관은 23일 오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 현장점검을 위해 전북도청 13층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정지역 보호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전북지역 백신부족분을 최대한 우선 공급토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백신이 2일 내로 유럽에서 긴급히 항공편으로 들어올 예정인 만큼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구제역 방어의 최전선이나 다름없는 전북에 가장 우선 공급해 전북지역이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대한민국 축산정책의 보루인 전북지역에서 구제역과 AI방역을 위해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모든 공무원들이 방역에 정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전북의 모범적인 방역체계가 상황 종료 시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김완주 도지사가 각종 가축질병 예방차원에서 건의한 사료작물 재배 인센티브안과 사료시설 현대화의 시급성에 대한 건의에 대해 “아주 의미 있는 건의”라며 “앞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이날 유 장관은 민간육종단지의 전북유치와 새만금 외측 가력도 선착장 확장에 대한 전북도의 현안 건의에 대해서도 “전북도의 입장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장관은 “민간육종단지에 대해 여러 가지로 잘 알고 있다”며 “전북이 농업중심지역으로 돼야 한다는 것을 감안, 전북도의 여건을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관계공무원들에게 구제역 방역 최선을 당부하면서 격려금을 전달하고 충남 홍성군청으로 이동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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