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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부단체장 인사 원칙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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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부단체장 인사 원칙 흔들리나…
  • 전민일보
  • 승인 2011.0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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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만 가면 함흥차사?’

전북도의 부단체장 인사원칙이 유독 군산시만 피해갈 것으로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도는 민선5기 출범 이후 부단체장 인사와 관련, ‘2년 이상 근무자 무조건 교체’ 원칙을 세웠고, 지난 10월 첫 인사에서 어김없이 일괄 적용했다.
이번 부단체장 교체대상은 군산시와 부안군과 고창군, 무주군 등 4곳인 가운데 현재 군산시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의 사전 조율이 완료된 상태이다.
군산시는 문동신 시장이 공개적으로 이학진 부시장의 교체를 거부하고 있다. 문 시장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부단체장 교체는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광역자치단체인 전북도의 인사원칙이 공개적으로 무력화된 셈이다. 당장 도의 부단체장 인사원칙이 흔들렸고, 타 시군에서도 교체를 거부할 명분이 생겼다.
지난해 10월 도의 부단체장 인사에서 당시 2년 이상 근무자들은 예외 없이 모두 교체됐다.
부단체장 인사가 해당지역 공무원만의 인사가 아니라 전북 전체 간부공무원의 순환인사 측면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해당 시군 단체장들이 존중했기에 가능했다.
올해 인사에서도 고창 이강수 군수는 한웅재 현 부군수의 중용의사를 내비쳤으나 도의 인사원칙 존중과 간부공무원들의 순환인사를 위해 최근 교체하기로 했다.
한간에서는 군산시가 새만금 개발사업과 대기업들의 잇단 입지로 위상이 강화되면서 같은 선출직 단체장으로서 전북도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려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도 수뇌부의 서운함도 크다.
새만금 개발과 기업유치 등 군산시 현안에 있어 전북도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음에도  군산시가 소통과 협력보다는 대등한 관계설정에 무게를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
도청 일각에서는 전임 군산 부시장의 ‘불명예하차’를 예로 들며, 또 다시 부시장 장기근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교롭게도 민선3기말인 지난 2006년 3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7년간 군산 부시장은 장재식 전 부시장(4년)과 이학진(2년) 현 부시장 등 단 2명에 불과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어찌된 영문인지 군산만 가면 돌아오지 않으니…, 이젠 ‘군산 부시장=함흥차사(咸興差使)’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입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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