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역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설치가 빠르면 오는 2014년이나 2015년쯤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12일 오전 신년 인사차 청사내 브리핑룸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내비쳤다.
문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전북대 병원측이 (이 기간에) 600억원 정도를 들여 500병상 규모의 군산분원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분원이 설치될 경우 지역 의료계의 취약부분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심혈관 계통과 암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시장은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 분원 설치를 위해 시가 금액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으로 도움을 줄 생각이다”고 말해 분원 설치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북대 병원 군산분원 위치와 관련해 문 시장은 “일부에서는 군산의료원 옆에 짓는 것도 괜찮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분원의 명칭이 ‘전북대병원 새만금 군산 분원’인 만큼 이번에 경자청의 주거지구가 해제된 곳(옥산 배후단지) 등 2~3곳을 해당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시는 이와 관련해 작년 12월6일 전북대병원측과 새만금 군산지역의 의료환경개선 등을 위해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설치를 위한 비공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협약에는 전북대병원이 군산에 지역의료수요에 적합한 규모의 (가칭)군산 전북대병원을 건립하고, 시는 분원을 설립하기 위한 필요한 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인,허가의 취득 및 각종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군산=신수철기자
“비응도호텔 무산돼도 5억불 투자자 있다”
문동신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비응도 호텔이 무산될 경우 현재 다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도 밝혀 주목을 끌었다.
문 시장은 비응도 호텔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사우디 S&C측에 본계약 체결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을 한 상태”라고 말한 뒤 “우선 이 달 말까지 S&C측의 최종적인 답변을 기다려볼 생각이다. 향후 국제변호사 자문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응도 호텔 무산시 법적, 정치적, 도덕적 문제가 뒤따를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시장은 이어 “비응도 호텔 건립이 무산될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새로운 투자자가 관심을 나타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5억불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