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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고 무리한 전통문화체험 행사비 요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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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고 무리한 전통문화체험 행사비 요구 의혹
  • 전민일보
  • 승인 2010.10.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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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가 스웨덴 입양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하면서 행사비를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가 지난 26일 한국문화 우수성 홍보 등을 위해 스웨덴 해외 입양아 모국방문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06년부터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진행해 온 이번 행사는 고국의 향수와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행사 후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관계자가 스웨덴 입양학생 인솔자에게 예산부족을 이유로 재료비 등 200만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캐나다에서 학생 10여명이 200만원을 학교에 지원하고 전통문화체험을 오기로 했지만 무산된 사례를 소개하며 동일한 금액을 요구했다는 것.
올해는 스웨덴 해외 입양학생 10명과 양부모 10명 등 총 20명이 한국전통문화고를 찾아 한국의 멋과 맛을 체험했다.
이날 체험행사는 한국회화과에서 한지에 먹과 붓으로 한글소리 이름쓰기를, 조리과학과에서 전통한복을 입고 양부모님께 큰절 올리기 체험과 다도체험을 진행했다.
또 한국의 고유음식인 완자전 만들기와 동서양의 조화로 빚어지는 떡케이크 만들기 등을 실시해 행사비 200만원은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을 낳았다.
인솔자 사라윤씨는 “행사가 끝나고 학교측 관계자가 재료비와 수고비 등으로 200만원을 요구했다”며 “영수증 발급도 안되고 학생들의 장학금 명목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사라윤씨는 이어 “4년째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행사를 개최했지만 재료비 100만원을 비롯한 행사비 요구는 처음”이라며 “전북뿐만 아니라 전남 등 타 시도도 방문할 계획이지만 행사비를 요구한 곳은 단 한곳도 없다”고 씁쓸해했다.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양만호 교장은 “행사비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학교 내부적인 여건상 내년부터 행사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상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양 교장은 “행사장소 변경을 상의하는 과정에서 인솔자측에서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행정실장 등을 통해 학교통장으로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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