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불만 상담 중 정보통신상품과 관련한 피해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는 공동 운영한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정보통신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비자상담이 접수된 품목은 휴대폰으로 전체 상담 16만6021건 중 6614건(4.0%)이 접수돼 1/4분기(5,604건, 3.5%)보다 1010건이 증가했다.
또한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서비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1/4분기에 이어 상위 10위에 들어 정보통신 관련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1/4분기에 비해 상담이 크게 증가한 품목은 중고자동차 중개 매매(3위), 상조회(5위), 국외여행(9위)이 뒤를 이었다.
이는 봄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중고자동차 중개매매 관련 상담(6위→3위)과 국외여행 관련 상담(9위)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2/4분기 중고자동차 중개매매 관련 상담은 2658건으로, 1/4분기(2177건)보다 22.1%(481건) 증가했다.
이 기간 중고자동차 중개 매매와 관련해 접수된 세부불만유형을 살펴보면 성능?품질 관련 불만이 655건(24.6%)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 관련 404건(15.2%), 사고나 개조사실 미고지 318건(12.0%)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고자동차 성능?품질 관련 불만내용 중에는 엔진, 전기, 연료장치 등 동력장치에 대한 불만이 66.4%로 가장 많고, 변속기 등 동력전달장치(7.5%), 차제 내외관 관련 불만(6.9%)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외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 중에는 위약금 부과 관련 불만이 869건(50.2%)로 가장 많았고, 여행일정 임의변경 250건(14.5%), 항공권 관련 불만 148건(8.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박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