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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정무기능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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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정무기능 ‘먹통’…
  • 전민일보
  • 승인 2010.09.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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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정무라인이 제대로 돌아가긴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정무기능 실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전북도의 정무라인 복원이 민선4기에 이어 민선5기에서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코드?측근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앙 및 지방정치권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물론 대언론 관계에서도 균열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관계복원 보다는 더욱 악화되면서 도청 간부들이 정무기능 실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봇물을 이룬다.
정무기능 실종의 문제점은 도의회 제273회 정례회의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연일 코드?측근인사 지적이 끊이지 않고, 각 실국의 신규 사업과 예산 상당수가 제동이 걸린 상태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정무기능에 중요한 무언가가 빠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코드?측근 인사 논란이 불거진 지 2개월이 넘었지만 불씨가 갈수록 커져가는 양상이어서 도정운영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정무라인의 역할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같은 불만은 박종문 정무부지사로 귀결되고 있다. 최근 일련의 사태에서 ‘까막눈’이라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박 부지사를 정조준하기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박 부지사 스스로가 보은인사의 한 축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공보과장 공석사태가 2개월이 넘게 유지되면서 공보라인도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대외 업무를 총괄해야 할 박 부지사 등 정무라인이 그 공백을 제대로 메우기는커녕 오히려 넓히는 양상까지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잡다단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도정의 특성상 공조직의 보좌 못지않게 정무 기능의 보좌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역할 론의 문제를 떠나 자질 론까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박 부지사가 정무 기능을 총괄하는 것이 맞지만 애초부터 김완주 지사 등 도 수뇌부가 박 부지사에게 정무 기능의 보좌를 기대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질적으로 박 부지사도 정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대 언론과 대 의회, 대 시민사회 관계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부지사는 지역 언론인 출신이지만 중앙 인적네트워크가 미미하고, 지역 내 활동도 그렇게 활발하지 않아 김호서 도의장 등 도의회에서 자질 론을 제기하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최근 들어서는 도 집행부와 대언론관계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취임 2개월이 넘도록 박 부지사와 도청 출입기자단과 소통채널이 아예 단절된 상태다.
도의 한 중진 간부는 “정무부지사 등 정무라인은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분출하는 갈등을 조정하며, 지역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통해 도지사와 지역사회의 소통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야 함에도 현재 그 역할은 물론 기능조차 아예 먹통이 된 상태다”고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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