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새만금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1년 가까이 중단돼 장기 표류가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업체 외에 또 다른 업체가 이 사업에 적 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모아진다.
군산시는 지난해 초 개사동 옥녀저수지 부근 32만9695㎡(약 10만평)를 전북권 물류센터 부지, 이른 바 새만금 배후 물류단지로 확정했다.
오는 2015년까지 민간에서 3626억6200만원(단지조성비 598억2400만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한국 3자물류개발과 협약을 맺어놓은 상태다.
하지만 부지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돼 약 65%의 토지매입계약까지 이끌어냈지만 더 이상 사업은 진행되지 못한 채 이 단계에서 갑자기 중단됐다.
현재 사업자가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업중단의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군산시의 설명이다.
부지확보가 중단되면서 타당성 용역과 실시계획 등의 각종 행정절차도 동시에 멈춰진 상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 6월에 착공에 들어가야 하나 1년간 사업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오는 2015년 준공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재개를 지속적으로 촉구중이나 현재로서는 그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 물류단지 조성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또 다른 업체가 등장해 새로운 전화점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더 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는 시로서는 기존 사업자와 이 사업에 관심을 나타낸 새로운 사업자에게 이 달 안에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사업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어느 쪽이 사업능력 가능성이 더 높은 지를 판단해 이 사업을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시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항만물류 등의 효율화를 위해선 이 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면서 “기존사업자든, 새로운 사업자든 충분한 검토를 거쳐 10월안엔 사업자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새로운 사업자 사업 눈독…시 면밀한 검토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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