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사업 중 최대어인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 수주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전은 총 건축비 1조6637원으로 추산되는 전북혁신도시 신청사 건설사업 중 최대어로 꼽히는 농촌진흥청 1~2공구 건설사업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발주와 건설사업관리용역, 3~5공구 설계용역 등이 대거 쏟아져 나와 건설업계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전망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추정금액 2585억원으로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 5개 공구 중 최대어인 1공구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금액 1639억원의 2공구는 대림산업(공간건축), 현대산업개발(해안건축), 포스코건설(A&U건축), 계룡건설산업(삼우건축)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2공구는 최근 건축 턴키공사 수주가 부진한 데다 농촌진흥청 1, 2공구가 중복 낙찰을 허용, 1공구 참여사들이 대거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접수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207억원에 달하는 건설사업관리용역과 용역비 172억원 이르는 3~5공구 설계용역에도 국내 굴지의 설계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처럼 농진청 이전사업에 대형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에 나서면서 도내 건설업계는 지역 업체 참여비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전북혁신도시추진단은 농촌진흥청에 설계?시공 일괄입찰 시 지방업체 참여비율 30% 이상, 설계평가항목에 지방업체 참여비율에 따라 가점을 부여해 줄 것을 요청,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역업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을 찾아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공사비 76억원 미만 공사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기존 30%에서 49%로 늘려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과 4개 산하기관과 농수산대학, 지방행정연수원, 대한지적공사, 등 11개 기관이 이전, 2012년까지 총 사업비 2조8389억원(건축비 1조6637억원, 부지비 1조176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