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역자활센터 빨래방사업단은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된 지역을 찾아가 흙탕물로 뒤범벅된 이불 및 옷가지를 수거해 세탁해주는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세탁기(18kg) 2대, 건조기(25kg) 2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빨래방 사업단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관내 50여명(23가구)의 이재민에게 반가운 조력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민 사모씨(소양면 신촌리)는 “피해도 피해지만 입을 옷가지 하나 제대로 없어 힘들다”면서 “행정에서 재해구호품인 옷가지와 비상식량 등을 나눠주고, 빨래방사업단에서 빨래방까지 해주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동상면에서도 뜻밖의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애향운동본부 동상지부(지부장 김정웅)와 고산농협 동상지소(지소장 박승규)는 피해복구에 연일 굵은 땀방울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복구인력을 위해 간식비 30만원과 물 15박스(1.5리터)를 각각 전달했다.
또한 주민 이순호씨(사봉리 밤티마을)도 사비를 털어 음료수를 기증하기도 했다.
김영숙 동상면장은 “동상면에서도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 많은 분들이 복구에 나서고 있다”며 “각 기관단체와 주민이 보내주신 정성은 빠른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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