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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출연기관장, "저 근무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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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출연기관장, "저 근무잘하고 있어요"
  • 윤동길
  • 승인 2006.09.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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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특감 돌입 관련 전원사퇴 소문 확산 해명 분주

 

"일괄 사퇴요? 금시초문입니다"

전북도가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감사에 돌입하자 몇몇 출연기관장이 “이번 감사에 불만을 품고 사직의사를 표명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도는 물론 당사자들이 해명하느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18일 전북도와 출연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민선4기 출범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도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특별감사가 위인설관과 살생부에 의한 보복성 감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감사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전북도가 산하 13개 출연기관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일정을 밝힌 이후 "OOO 이사장을 중심으로 전 출연기관장이 일괄 사직키로 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소문에 오르내리는 몇몇 출연기관에 확인해본 결과 사실무근으로 오히려 당사자들은 소문확산을 우려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A 출연기관 관계자는 "현재 이사장님은 정기 휴가 중인데 이런 소문이 나돌고 문의전화도 많이 와서 당황스럽다"며 "도의 특별감사는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진단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기관명까지 거론되고 있어 걱정이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B 기관 관계자는 "일괄사퇴는 있을 수도 없을 뿐더러 처음 듣는 소리다"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소문을 내고다니는지 몰라도 감사와 관계없이 본 업무에 충실할 뿐이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도의 특별감사 이후 출연기관장의 임기와 상관없이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께 일괄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 일부 기관장들이 전면 부인을 하지 않아 도의 방침에 이목이 쏠린다.

C 기관 관계자는 "일괄사퇴 설은 와전되고 확대해석된 것 같다"며 "이번 감사결과 이후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거버넌스 협치 차원에서 일부 기관의 경우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해당 기관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도의 특별감사 대상은 전북개발공사를 비롯해 전북테크노파크와 전략산업기획단,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 기계산업리서치센터,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니트산업연구원, 생물산업원진흥원 등 경제분야 9개 기관과 전북발전연구원, 전북개발공사 등 13개 기관이다.

이 가운데 전북개발공사와 생물산업진흥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장은 공석이며, 전북발전연구원 등 나머지 기관의 경우 해당 기관장의 임기가 최장 2년 이상 남아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출연기관 감사는 민선4기 도정이 중점 추진하는 핵심사업에 대한 출연기관들의 역량강화와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출연기관장 일괄사퇴 소문은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이번 특별감사에 물을 타기위한 악의적인 소문이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전희재 행정부지사는 특별감사 운용방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감사결과에 따라 기관장 또는 기관의 존폐여부도 검토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감사 이후 적지 않은 마찰음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 출연기관의 관계자는 "전북도나 언론에서 산하 출연기관을 문제투성이라는 가정 하에 접근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며 "도민들이 출연기관을 부실기관으로 인식할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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