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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제10대 전북은행장 취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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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제10대 전북은행장 취임 인터뷰
  • 전민일보
  • 승인 2010.04.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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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대표하는 향토은행으로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우뚝 선 전북은행이 신임 김한 은행장을 맞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한 신임 은행장은 지난 2월 25일 전북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은행장후보에 선정, 지난 16일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돼 전북은행 제10대 은행장에 공식 취임했다.
김 은행장을 찾아 향후 전북은행의 경영방향과 주요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먼저 제10대 전북은행장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봄의 문턱에서 제10대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시에 전북은행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북은행은 대형은행의 외형성장에 치중한 경영행태를 따라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도출해 왔습니다. 특히 규모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효율성과 수익성을 달성함해 이례적인 찬사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임기동안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민이 사랑하는 은행,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보험, 증권사, 시중은행 사외이사 등 화려한 금융기관 경력에도 지방은행 근무는 처음이신데 앞으로 전북은행 경영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요.
-앞으로도 정도경영을 기조로 우리 체질에 적합한 가장 편리한 은행(The Most Convenient Bank in Korea) 만들기 등 우리만의 차별화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매금융을 기본 축으로 한 내실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전임 홍 행장이 구축한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앞에 내세워 ‘보다 크고, 보다 강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은행은 그동안 홍성주 전 행장 지휘 아래 차별화된 전략으로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 왔습니다. 그간 전북은행의 실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전북은행은 무엇보다 대형은행의 영업행태를 따라하지 않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규모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좋은 성과를 달성, 지난해는 사상최대의 수신고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외형까지 키워 나간다면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는 우리 전북은행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저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경영전략과 세부계획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소매금융 위주로 성장세를 이끌었는데 향후 경영전략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전북은행은 그동안 높은 경영 효율성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외형적 성장까지 겸비한다면 가장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 전북지역에서는 소매금융을 강화하고, 서울에서는 기업금융을 늘리도록 할 것입니다. 전북은행은 외환위기 이전에는 서울에 6개 지점을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1개의 지점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이에 비해 광주은행은 4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3개의 서울 지점을 운영중입니다. 다른 지방은행들은 이미 서울에서 적극적으로 지점을 개설, 수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있는 서울지점의 영업을 우선적으로 활성화하고, 결과가 좋으면 점차 지점 수를 늘리는 전략을 쓸것입니다.

▲주주총회 직후 부행장을 기존 5인에서 3인 체계로 축소, 사실상 첫인사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특별한 조직운영과 인사 계획이 있으신지요.  
-당초 부행장 인사에 대한 계획이 없었습니다. 사실 임직원들에 대해 잘 모르지 않습니까. 보통 은행은 연말에 부행장 인사가 있기 때문에 임기가 끝난 줄 알았지요.  일단 최소한도로 인사를 한 것이고, 추후에 필요하면 또 할 것입니다.

▲취임사에서 미국 등 해외은행의 지역밀착 성공경영사례를 주목하셨는데요. 특별히 해외은행의 성공경영을 소개한 것은 지방은행 경영에도 글로벌 경영전략 확대에 집중하실 생각이신가요.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움프쿠아 은행은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100대 기업에 들었습니다. 특유의 지역밀착 경영을 통해 즐겁고 편안한 은행으로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성공적인 세계 지방은행을 모델로 삼아 지역 밀착형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도 처음에는 조그마한 지방은행이었지만 지금은 스페인, 유럽 나아가 세계 10위권에 드는 일류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강조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취임 이후 어떠한 사심도 없이 오로지 전북은행의 항구적 안정을 지키고 전북은행의 원대한 발전을 위한 열정과 일념으로 투명한 경영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전북은행을 모두가 인정하는 ‘진정한 일류은행’‘고객이 머무르고 싶은 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도민은 물론 전은가족 앞에 다짐한 사항을 항상 기억하며 오직 전북은행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는데 신명을 바쳐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은행은 지난 40여년 동안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전북도민과 함께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전북은행은 지역민과 지역기업의 행복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김한 은행장이 걸어온 길 
김한 신임 전북은행장은 1954년 서울 출신으로 1977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82년 동부그룹 미국현지법인 사장으로 금융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9년에는 대신증권 국제본부장과 기회본부장, 상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주요
1999년부터 유클릭 회장, 2004년 메리츠증권 부회장, 2008년 K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주로 대형 금융기관에서 자산운용, 증권, 보험, 은행 등 다방면의 금융커리어를 쌓았다.
김 행장은 또한 PAMA GROUP의 서울사무소 대표, 금융감독위원회의 기업구조조정 위원 등으로 금융기획과 구조조정 등 기업 혁신분야에서 탁원한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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