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황실공예 지평선대전은 서울, 인천,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총 28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종합대상은 도자기 분야 ‘청자팔각화문호’를 출품한 유기정씨(경기 이천)가, 최우수상은 목칠분야 ‘이조난각찻상’을 출품한 최태문씨(서울 광진구)가, 우수상에는 압화분야 ‘황후의 벗’을 출품한 한규안 씨와 한지분야 ‘옻칠 머릿장’을 출품한 김옥영 씨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황실공예대전은 우리 고유의 공예기능을 보존?계승하고, 공예의 육성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작품선정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사위원 전원 철저한 점수평가 심사방법을 3차까지 거쳤으며, 작품성, 창작성, 정통성 등에 초점을 맞춰 수상작을 결정했다.
이번 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기정씨의 ‘청자팔각화문호’는 청자토를 가지고 물래성형해 팔각으로 각을 내고 4가지 꽃문양을 각각 2면에 시문했으며, 우리의 전통문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문양을 작품과 잘 어울리게 구상하고 상감기법과 박지기법, 퇴화기법을 적절하게 응용, 우리전통자기의 특성을 잘 살린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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