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시작된 축제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조선 단종 원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쌓았다는 일명 모양성으로 불리는 고창읍성에서는 대규모 축하거리퍼레이드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대규모축하거리퍼레이드는 1300여명의 제례복, 유림복, 무사복, 원시인복장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고창문화의전당을 출발하여 군청에서 터미널 앞까지 일대 장관을 이루며 다양한 퍼포먼스가 재현됐다.
취타대를 시작으로 대회표지판을 든 팔선녀, 농기를 앞세운 농악단과 민복을 입은 주민들, 고인돌을 끌고, 읍성을 호위하면서 중간 중간에 조선시대 무예를 선보이면서 행렬은 끝없이 이어졌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고창오거리 당산제의 재현 등 도로를 꽉 메운 행렬은 다설 살 베기 꼬마 어린이까지 어깨춤을 추게 만들었다.
이를 보는 주민들은 행렬이 지날 때마다 큰 박수를 보내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외국인들도 놓칠 세라 한판 어우러질 때마다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2.3km를 돌아 온 농악단은 다시 달집 주위를 돌면서 한바탕 군민과 함께 신명나는 대동화합한마당을 펼쳤다.
도창은 “대대손손 자손만대, 고창만세, 고창만세”를 부르고 관객은 “에헤이야, 에헤이야” 후렴구를 부르면서 모양성제와 고창발전을 기원했다. 고창=임동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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