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북도청을 방문해 김완주 지사로부터 도정현황을 보고 받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사업과 쌀값 수급안정대책, 통합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김 의장에게 올해 수확기 쌀 수급 안정대책 일환으로 벼 대체작물 재배지원 확대에 대한 국회차원의 협조와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박물관 승격을 건의했다.
이에 김 의장은 “정부와 농민단체가 쌀값대책과 관련 논의 중에 있으나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근본적 대책은 물론 중장기적인 수급안정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즉답은 피했다.
이어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박물관 승격과 관련, 김 의장은 “전문가 의견을 다양하게 청취 한 뒤 승격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장의 ‘희망탐방’은 지난해 ‘생생탐방’에 이은 두 번째로 과거의 국회의장들이 국정감사기간 동안 외국 순방을 해 온 관례에서 벗어나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김 의장은 오후에는 사적 336호인 경기전을 돌아본 후 전북대학교에서 ‘한국정치의 희망을 말한다’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또 김제 순동에 소재한 ‘농산무역’을 방문하여 한국산 파프리카의 생산설비 시스템을 비롯한 공급 시설 및 출하과정을 시찰하고 농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부안 내소사로 이동해 주지스님과 환담을 갖고 대명리조트에서 1박을 한 뒤 7일 전남, 9일 경기·인천 등을 방문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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