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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보다 A형간염이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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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보다 A형간염이 더 문제
  • 전민일보
  • 승인 2009.06.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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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는 급성 A형간염 문제와 관련해 유관기관과의 상호보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급성A형간염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신종플루 경보 수준을 최고단계인 6단로 격상하고 국내 감염자 수도 56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A형 간염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판단에서다.
 전북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의 표본 검사에 보고된 환자수가 이날 현재까지 64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12건으로 2.3배 이상 증가했다. A형간염 보고 건수는 195명으로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 지정병원 외에 사례를 더한다면 발생 건수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20-30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등 일각에서는 신종플루보다 A형간염이 더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주 발생 연령층은 20-30대로, 전체 환자의 81.3%인 5215명에 달해 사회 활동이 활발한 청,장년층의 감염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 손실 또한 막대하다.
 그러나 A형간염은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고, 회식자리에서 술잔을 돌리지 않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 상태를 철저히 신경써야 함이 바로 그것이다.
 급증하고 있는 수요로 인해 현재 예방백신조차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개인의 선택으로 돼 있는 A형 간염백신의 경우, 1차례 접종 시 2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까닭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정책을 실시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역력이 없는 성인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더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정부 차원의 적절한 대책이 절실하다. 때문에 국회에 계류 중인 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하루 빨리 통과돼 A형간염도 소아마비나 B형간염처럼 필수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관계 당국은 ‘정부는 A형간염을 국가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때’라는 대한간학회 등 일부 단체들의 고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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