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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네거티브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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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네거티브 선거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8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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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이 바로 코 앞에 다가오면서  어김없이 ‘네거티브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후보 간 비방 공세를 비롯해 각종 고발이 난무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공세가 주를 이루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책대결 실종의 비난에 직면한 이번 선거가 갈수록 흑색선전까지 난무하면서 사상 최악의 투표율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민주당은 전주 완산갑에 무소속 출마한 신건 후보의 ‘땅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2004-2006년에 걸쳐 신 후보가 강원도 평창과 제주도, 전남 보성, 경북 포항 등에 대량의 땅을 매입해 투기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노영민 대변인은 “땅투기 의혹이 있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을 수 없다”고 했고, 이광철 완산갑 민주당 후보도 “내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시점에서 신 후보가 평창에 토지를 매입했다는 것은 참으로 허탈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신 후보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매입한 토지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네거티브전의 중심에는 민주당과 정동영, 신건 무소속 연합이 자리잡고 있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형국이다.
 각 후보진영은 유세전에서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를 호소하는 것과 동시에 각종 논평과 성명을 통해 상대후보 깎아내리기와 근거가 부족한 흑색선전 등으로 선거 이슈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각 후보진영은 연일 상호 비방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이번 재보선이 공명선거 추세를 퇴보시킨 최악의 선거로 기록될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만 간다.
 더욱이 민주당과 무소속 구도가 처음부터 형성되면서 유권자들이 철저하게 무시되는 상황에서 후보자간의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난무 등의 선거분위기는 29일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날까 적이 걱정된다.
 유권자들은 정책은 온데간데 없고 상대 후보의 허물만 강조하는 선거판에 신물이 날 법도 하다. 비방과 고소고발을 핵심 선거 전략으로 삼는 구태를 반복하면서 재보궐 선거 투표율을 걱정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깨지지 않는 ‘냉정한 현실 속’ 모순 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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