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에 ‘위성정당 방지법’ 촉구
“조국 신당 창당 밑 작업” 의견도 있어
“조국 신당 창당 밑 작업” 의견도 있어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 정)이 이재명 대표에게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를 위한 판 깔기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의원은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 대표께서 이미 우리는 위성정당 안 만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했다”며 “이제는 침묵을 깨고 약속을 지킬 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이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 종료일 이후 2년 이내에 지역구 당선인의 수가 비례대표 당선인의 수보다 많은 정당과 비례대표 당선인의 수가 지역구 당선인의 수보다 많은 정당이 합당하는 경우 해당 정당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절반으로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위성정당 방지법’을 발의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민주당 내 강성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의 일원으로 조 전 장관의 비례 출마를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호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일고 있다.
최근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조 전 장관은 입당 6개월 이상이라는 공천 최소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가 어려운 상황이다.
조 전 장관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법률적 차원에서 여러 해명·소명·호소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많다”며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 회복할 길을 찾겠다”고 말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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